"기성용, 후배에 개XX+숫자욕 들어…김남일 밀친 건 몰랐다더라"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3.04 05:02
/사진=기성용 SNS(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기성용(FC서울)이 성남FC전에서 권완규(성남) 등 후배 선수와 충돌한 가운데, 권완규가 그에게 먼저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회 스포츠니어스 대표는 3일 유튜브를 통해 "권완규와 기성용 측의 입장을 직접 들었다"며 "권완규가 먼저 욕설을 해 충돌했지만 서로 화해하고 잘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권완규는 지난 1일 성남FC와 2022시즌 K리그1 3라운드에서 기성용과 박수일(성남)의 충돌을 말리다 이른바 숫자욕과 함께 'XXX'라는 욕을 했다. 이에 기성용이 화를 냈지만, 권완규는 지지 않고 한번 더 욕을 했다.

다만 권완규는 김 대표에게 "기성용 선배를 겨냥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다 싸우는 상황이라 그냥 한 말이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권완규는 이후 기성용을 찾아가 따로 사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또 기성용이 김남일 성남FC 감독을 밀친 것에 대해 "구단 쪽에 확인해본 결과 기성용 본인은 말리는 사람이 김 감독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낙 흥분한 상태여서 그냥 뿌리쳤는데 그게 김남일 감독이었던 것"이라며 "그 뒤로는 자제가 돼 화해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성용은 성남 FC와 경기에서 성남 주장 박수일과 함께 김남일 감독을 밀쳐 구설에 올랐다.

그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축구에서 흔한 일"이라며 "크게 우려하는 다른 부분은 없었다. 밀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것을 문제 삼고 싶지 않다. 끝나고 잘 이야기했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기성용이 비매너 플레이를 했다는 지적이 연이어 나왔고, 기성용은 2일 인스타그램에 "후배한테 욕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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