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전문 사외이사 둔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2.03.03 18:12

경제개혁연대, 네덜란드 연금투자회사 APG로부터 주주 위임 정관변경 제안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 1월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HDC현대산업개발이 이사회 내에 '안전보건위원회'를 설치하고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도 1명 이상 선임키로 했다. 경제개혁연대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주인 네덜란드 연금 투자회사 APG로부터 위임을 받아 정관변경 관련 제안한 내용을 받아들인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이사회는 3일 제4기 정기주주총회 소집에 관해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광주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2월 8일 주주 위임을 받아 정관변경에 관한 제한을 했다. 제안한 정관변경 내용은 △ 지속가능경영·안전 경영 등에 관한 회사 의무를 명문화하는 전문신설 △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권 도입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및 안전보건 전문 사외이사 1명 이상 선임 △지속가능경영 공시 도입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회사는 정도경영의 원칙에 입각해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등 정도경영을 실천한다는 전문을 신설했다. 또 안전보건 전문가 1명을 포함한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권고적 주주제안 도입을 제외한 4가지 제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했다"라면서 "앞으로도 최대주주인 지주사 HDC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주제안 안건 승인을 포함해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 승인 등 의결사항이 포함된 제4기 정기주주총회를 오는 29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즉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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