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2020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세계 한류팬은 1억명을 넘어섰고 이들의 구매력은 8조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으로 영역이 확장된 만큼 팬덤 기반 산업인 '팬더스트리(Fandustry)'는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맞물려 오프라인 중심이던 콘서트·팬미팅 등을 디지털과 비대면으로 전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에서 성장세를 타며 K-팬덤 시장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아티스트가 일방적으로 팬들에게 공연 개최를 알리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팬들 입장에서 원하는 아티스트를 원하는 도시로 부를 수 있게 했다. 아티스트가 속한 기획사는 실수요자를 파악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19년 매출 254억원 중 현장 공연 매출이 70%를 넘었던 때와 비교하면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주요 매출원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며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온라인 공연과 팬 사인회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며 흑자를 내는 기업이 됐다.
어메이저 라이브는 실시간 영어 자막을 제공하며 퀴즈, 디지털 플래카드, 아바타, 실시간 채팅 등을 활용한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지원한다. 최애 아이돌과 가까워지는 글로벌 K팝 커뮤니티 역할을 하며 Z세대의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위버스컴퍼니는 온·오프라인 콘서트의 결제부터 관람까지 공연의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했다. 커뮤니티를 만드는 아티스트가 지속 증가하고, 공식 상품과 앨범 판매까지 진행하며 전 세계에서 매출이 늘고 있다.
현재 해외 12개국에서 이용 중이며 해외 이용자가 80% 수준에 달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한류 콘텐츠에 빠진 팬들이 늘면서 매출도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패니지먼트는 설명했다.
아티스트나 기획사의 입장이 아닌 팬 관점에서 사용자 경험(UX)을 극대화했다. 블립의 이용자 중 30%가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말레이시아 등 댜앙한 국가로 이용자층을 넓혀 나가고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지난 1월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설립 1년 만에 누적 10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 비스테이지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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