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 서울연구원장 내정자(사진)가 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강조한 말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신임 서울연구원장 최종 후보로 박 내정자를 서울연구원 이사회에 추천했다. 서울연구원은 오는 1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박 내정자를 신임 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전남 화순 출신인 그는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국은행에 입사했지만, 2001년부터 한국조세재정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기획조정실장, 연구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박 내정자는 46세에 최연소 통계청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5년부터 3년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도 지냈다.
박 내정자는 재정 및 예산분야를 연구한 재정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시도 "현대 도시사회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어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의 싱크탱크'인 서울연구원 수장으로 그의 포부는 '정책 의제 제안'이다. 박 내정자는 "30년 간 서울연구원이 상당 기간 축적한 정책·지식이 많을 것"이라며 "연구원 내 많은 정책 전문가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새로운 의제를 만들고 논의해 의사결정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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