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지난해 매출 4.7조…"창사 이래 최대 달성"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2.03.02 17:36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 사업부문이 동반 성장하면서 고른 성과를 낸 결과다. 올해도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릴 것으로 코오롱글로벌을 내다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7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15억원, 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6.9%, 70.1%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된 건 건설, 유통(자동차), 상사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부문에서 주택·건축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크게 작용했다. 주택 대형 프로젝트 호조와 준공, 실행개선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증가해 매출이 전년보다 7% 성장했다.

주택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방 사업장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하는 등 분양에도 흥행했다. 주력인 지역주택조합뿐 아니라 도시정비, 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올리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신규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수주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이는 전년 건설부문 매출액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잇단 수주로 잔고는 10조원을 넘어섰다.

유통부문은 세일즈, AS(사후관리), BPS(중고차) 등 전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판매증가와 할인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확대된 탓이다.


상사부문에서는 니봇, 샤클라 등 로봇청소기와 BYD 전기지게차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주택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고 준공 정산이익과 진행 프로젝트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며 "본업에서 이룬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풍력·수처리·유기성폐기물 처리까지 새로운 친환경 기술 보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며 매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수주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첫 3조 클럽 입성 이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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