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드라마ㅣ'파친코'부터 '돼지의 왕'까지, OTT 대작 봇물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2.03.02 15:37
'파친코', 사진제공=애플TV+


3월에도 OTT들의 파상공세가 만만치 않다. 넷플릭스가 이번달 잠시 숨고르기에 나서는 사이 타 OTT사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대작을 앞다퉈 공개한다. 윤여정과 이민호의 캐스팅으로 지난해부터 큰 기대를 모은 애플TV+의 '파친코'를 비롯해 티빙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돼지의 왕'을 내놓는다. 디즈니+와 시즌(seezn)도 개성을 앞세운 작품으로 경쟁에 뛰어든다. 3월 OTT에선 어떤 신작이 기다리고 있을지 살펴본다.


애플TV+ '파친코' 윤여정-이민호 주연에 제작비만 800억 원 쏟은 대작


지난해 이선균 주연의 '닥터 브레인' 이후 신작 공개가 뜸했던 애플TV+가 드디어 새 작품을 내놓는다.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는 '파친코'가 그 주인공.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 '파친코'(각본·총괄 수휴)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다. 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극복까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루며 생존과 번영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쳐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윤여정)의 시선을 통해 그려질 예정이다. 오스카 수상에 빛나는 윤여정과 최고의 한류 스타 이민호, 그리고 약 800억으로 추정되는 제작비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5일 공개된다.


'돼지의 왕', 사진제공=티빙


티빙 '돼지의 왕' 피칠갑한 김동욱, 긴장감 100배 추적 스릴러


티빙 역시 대작을 공개하며 넷플릭스를 뒤쫓는다. 티빙 새 오리지널 '돼지의 왕'(연출 김대진 김상우, 극본 탁재영)은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물이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김동욱(황경민 역), 김성규(정종석 역), 채정안(강진아 역) 세 배우의 캐스팅을 확정하며 막강한 라인업까지 구축했다. 원작 공개 당시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으며 상을 휩쓸었던 터라 시리즈화된 본 작품에도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공개된 포스터 속 피칠갑한 김동욱의 강렬한 모습은 벌써부터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오는 18일 공개된다.



'사운드트랙#1', 사진제공=디즈니+


디즈니+ '사운드트랙 #1' 한소희-박형식의 개안 로맨스


올해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까지 공격적으로 오리지널을 공개하고 있는 디즈니+가 이번달도 질주한다.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한소희와 멜로물의 강자 박형식을 타이틀롤로 내세운 뮤직 드라마를 선보인다.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사운드트랙 #1'(극본 안새봄, 연출 김희원)은 20년 지기 절친인 두 남녀가 2주 동안 한 집에 머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뮤직 로맨스물이다. 한소희, 박형식의 눈부신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소희는 생계형 작사가 이은수로 러블리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보여줄 예정. 박형식이 연기한 한선우는 '꼭 갖고 싶은 남사친'의 로망을 보여준다. 친구와의 닿을 듯 말듯 아슬아슬한 설렘 가득 로맨스와, 아름다운 음악까지 어우러진 감성 100% 드라마로 따뜻한 봄날과 같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3월 중 공개된다.


'소년비행', 사진제공=시즌


시즌 '소년비행' 윤찬영, 좀비로부터 친구 구하던 바른 청소년의 파격 변신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윤찬영이 파격 변신한다. 좀비로부터 친구를 구하던 의협심 많던 청소년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비행소년이 된다. 시즌(seezn)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극본 정수윤, 연출 조용익)은 부모에게 마약 운반 수단으로 이용당하던 18세 소녀 경다정(원지안)이 쫓기듯 내려간 시골에서 현생이 벅찬 촌놈 공윤탁(윤찬영)과 그 친구들을 만나 대마밭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10대 누아르 드라마다. 모종의 이유로 인해 빨리 철 들어버린 안타까운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10대의 삶을 조명한다. 제 나이대의 평범함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방식의 위로를 안길 예정이다. 특히 누아르 장르를 표방한 만큼 어떤 전개를 이뤄나갈 지 궁금증이 모인다. 2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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