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바이오 기업 도약 위한 실탄 장전 완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03.02 15:20
CBI는 지난 2월 25일 148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납입이 완료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납입자금은 미국 면역항암제 개발사 키네타의 지분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납입자는 CBI의 최대주주인 그로우스앤밸류가 운영하는 지브이비티4호조합과 미국투자펀드인 RLB홀딩스이다. RLB 홀딩스는 양키스 2대 구단주인 레이 바토직이 최대주주로 있는 투자 회사로, 자산 규모는 약 3000만 달러다. 레이 바토직은 키네타의 2대 주주로,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CBI 와 키네타의 가교 역할을 돈독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CBI는 이번 투자금으로 키네타 주식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키네타의 견고한 전략적 주주이자 파트너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BI는 지난해 미국 법인(CBI USA)를 통한 투자로 키네타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또 키네타의 재무적 투자자(FI) 및 국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전략적 동반자(SI)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키네타는 지난달 보툴리늄 제조업체 제네톡스로부터 240만달러를 투자받았고, 글로벌 임상 협업 및 해외 라이센싱을 협의 중이다.

숀 아이디나토 키네타 대표는 "보툴리늄 물질의 새로운 적응증(치료제)의 가능성을 보고 기존의 항암제 및 기타 신약의 임상 경험을 살려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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