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넥슨의 지배구조는 김정주 이사(창업자)→NXC 및 NXMH→넥슨→넥슨코리아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 창업자는 지주사인 NXC 지분 67.49%를 보유중이다. 아내 유정현씨와 두 딸 등 친족의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은 98%를 넘는다. 김 창업자는 지난해 8월 NXC 대표직을 16년만에 내려놓았으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 NXC가 투자법인 NXMH와 함께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본사 지분의 47%를 보유하고 있다. 넥슨 본사가 넥슨코리아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으며, 넥슨코리아가 넥슨지티 등 국내 상장사에 지배력을 미친다.
다만 생전 김 이사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경영권을 가족에게 승계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는 2019년 5월 29일 낸 공식 입장문에서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며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번도 흔들림 없었던 생각으로,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정주 이사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2019년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98% 가량의 NXC 지분 전량에 대한 공개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 실리와 명분 모두 채워줄만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아 6개월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한편 넥슨 관계자는 "지금은 회사의 향후 지배구조 등에 대해 언급할 때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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