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수주 낭보···아시아·대양주 판매목표 30%↑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2.03.01 10:35
현대건설기계 22톤급 굴착기 HX220S 장비 모습/사진=현대건설기계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아시아 대양주 지역에서 잇따라 수주를 확보중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남반구 최대 렌탈사 중 하나인 '포터'사로부터 휠로더, 중대형 굴착기 181대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비들은 올해 말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월에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22톤급 굴착기 320대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HX220S는 현대건설기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20톤급 굴착기의 보급형 모델로,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사에 인도돼 현지 광산 및 도로, 건설현장에 투입된다.

현대건설기계 측은 "올해 2월 말까지 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늘어난 판매실적을 달성했다"며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이 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3300여 대 건설장비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이번 수주 건까지 포함해 아시아·대양주 지역 내 주문 잔량이 △필리핀 188대 △인도네시아 304대 △태국,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 586대 △호주, 뉴질랜드 등 대양주 지역 1058대 등 총 2000여대에 달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잇따른 수주 계약은 아시아-대양주 지역 성장률을 분석해 사전에 영업망을 재정비한 결과"라며 "지난해 대양주를 담당하는 현지 영업인력을 늘린 한편 태국 지사 신규 설립, 필리핀 내 신규 딜러 확충 등 판매망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채굴을 위한 굴착기 수요가 지속되고 호주에서도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신흥시장 건설장비 판매 호조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과 함께 신흥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매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뉴인의 또 다른 계열사 현대인프라코어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석탄 및 광산 채굴업체로부터 50톤급 이상 굴착기 148대, 굴절식 덤프트럭 23대를 수주했다. 지난달 몽골에서 80톤급 초대형 굴착기 9대, 100톤급 굴착기 7대를 수주하는 등 올해 2월 말까지 전년 대비 54% 증대된 수주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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