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정소영 동문, 대학 발전기금 1000만 원 기탁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 2022.02.28 11:10
삼육대학교를 졸업한 한 동문이 5년 만에 모교를 찾아 신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졸업 후 기간제 상담교사로 일해 온 정소영 동문은 최근 정규직 교사에 임용되면서 그동안 모아온 급여의 일부를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

정 동문은 "대학 시절 많은 기부자와 교수님, 선배들이 마련한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며 "기부금은 기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했다. 사회초년생에게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큰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동문은 최근 서울지역 한 사립중학교에 정규직 상담교사로 임용돼 내달 첫 출근을 앞두고 있다.


대학교 2학년 때 학교 축제에서 친구들과 상담부스를 운영한 것이 상담교사를 꿈꾸게 된 계기였다. 전문적으로 상담을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찾아온 학우들이 상담을 받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상담을 배우고자 다음 학기부터 상담심리학 복수전공과 교직이수를 했다.

이후 학교현장실습에 나가 학생들을 만나면서 큰 보람을 느낀 그는 전문상담교사의 꿈을 구체화했다.

그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상황이나 사건 등으로 좌절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이러한 학생들과 보폭을 맞추면서 그들이 아직 만나지 못한 가장 예외적이고 반짝이는 순간에 함께하는 상담교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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