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계 맛집 폐점"?...게장집 문 닫게했던 '하얀트리', 6개월 만에 복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2.28 08:58
사진=유튜브 채널 배고픈 여행가
게장집의 음식 재사용 허위 폭로와 국숫집 무단 촬영 등 잇따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유튜버 '하얀트리'가 6개월 만에 유튜브에 복귀했다. 누리꾼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하얀트리는 27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1분 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제가 채널을 잠시 쉬면서 많은 걸 생각하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태국에서 한 달 살기 콘텐츠를 준비했다. 태국 맛집과 음식 후기를 소개하겠다"며 복귀를 선언했다.

채널명은 '하얀트리'에서 '배고픈 여행가'로 바꿨다. 앞으로는 해외의 식당과 음식을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국 식당을 돌며 리뷰 영상을 올리던 하얀트리는 지난 2020년 12월 대구의 한 유명 간장게장집에서 게장에 밥알이 나왔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당시 구독자 7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얀트리의 주장에 해당 가게는 결국 문을 닫았고 CCTV 확인 결과 밥알은 유튜버 본인이 식사할 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하얀트리는 고개를 숙였고 해당 식당에 피해 보상금을 전달, 식당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상황은 잘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한 국숫집을 찾아 무단 촬영하고 "육수에서 맹물 맛이 난다"며 혹평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약 3개월 뒤 해당 국숫집 사장이 하얀트리를 상대로 "육수와 관련해 잘못된 사실을 전달했다"고 반박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하얀트리는 "촬영 허락을 받지 않은 것은 죄송하다"면서도 "솔직하게 느낀 점을 공유하고 있다"며 사실대로 리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잇따른 논란에 누리꾼들은 하얀트리에 '자영업 파괴자' '자영업자 폭격기'라며 맹폭을 가했고, 하얀트리는 결국 지난해 8월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하얀트리는 이날 유튜브에 복귀하면서 "채널을 중단하고 스스로를 뒤돌아 보니 수많은 후회와 실수가 가득했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고 신중하고 주의하겠다"고 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번 영상을 두고 "이제는 세계의 맛집도 폐점시키려 하냐", "돈 떨어지니 다시 나오네" 등 부정적 댓글과 "당시 잘못에 비해 너무 크게 질타받긴 했다", "일반인이라면 할 수 있는 얘기도 유튜버라 문제가 됐던 것" 등 환영하는 댓글이 함께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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