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원전 기저 전원 활용' 발언…한전 등에 영향 제한적-이베스트證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2.02.28 08:18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2.22./사진=뉴스1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60년 동안 원전 주력 기저 전원 활용' 발언이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KPS의 실적 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 회의'를 열고 "향후 60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단계적 정상 가동을 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문 정부가 추진하던 탈원전 정책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는 9차전력기본계획에 따라 이미 계획에 있던 원전이었다. 쟁점이 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한국전력 발전량에서 원자력 비중은 42% 수준까지 회복했고, 지난달 원전 가동률은 89.4%까지 올라왔다"며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여 비용을 절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전기술과 한전KPS 역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신규 원전을 추가하지 않는 이상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 연구원은 신한울 3·4호기와 관련 "6000~8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고 공정이 10% 진행됐지만 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으로 취소됐다"며 "윤석열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했고, 이재명 후보는 의견을 다시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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