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전하는 트위터 계정 'Liveuamap' 등에 따르면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북동부 하르키프(Kharkiv)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는 듯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군복을 입은 이들은 마트의 진열대와 계산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물건을 집는다. 영상은 마트 주인이 CC(폐쇄회로)TV에 찍힌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전에서 약탈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제네바협약 등에서도 전쟁 중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금지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군이 겪고 있는 열악한 보급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원활한 기름과 식량 보급을 받지 못해 사기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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