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영상 연설 "러시아 공격 무력화시켰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2.02.26 22:40

[우크라 침공]

[키예프=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늘 밤 키예프를 몰아칠 것"이라며 국민에게 "어디서든 적을 막아달라"라고 당부했다. 2022.02.2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군이 러시아 군의 계획을 "탈선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영상 연설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군대가 수도 키예프와 그 주변의 주요 도시들을 장악·통제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적의 공격을 견뎌냈고 성공적으로 격퇴했다"며 "지금 전쟁은 국내 다른 도시와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시키고 괴뢰 정권을 수립하려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미사일, 전투기, 드론, 대포, 장갑차, 파괴 공작원, 공수부대를 배치하고 주거 지역을 공격했다"고 했다. 또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과 대포를 쓰는 건 러시아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계가 우리 편에 서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보여달라고 EU 지도자들을 향해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미 EU에 가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고도 주장했다.

전쟁에 반대 의사를 드러낸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서는 감사를 표하며 크렘린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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