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23일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D·N·A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등 국가 필수전략기술의 국방분야 확산을 통한 스마트 강군 건설 및 디지털 신시장 창출'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올해 100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민간 개발 기술을 군에서 실증하고, 적용 타당성이 입증된 과제를 확산한다는 목표 아래 과기정통부-국방부 공동의 '국방 ICT R&D 전용사업'을 신설해 오는 2025년까지 4년 동안 총 36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국방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군용망과 상용 5G간 연동기술 및 보안기술 개발에 4년 간 279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군은 △군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흉부질환을 AI가 진단하는 기술 △고도화된 AI·영상인식 기술술로 침입자 및 이상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지능형 무인 CCTV 경계 시스템 △드론을 활용한 해안경계 △무기·장비·시설의 고장 및 잔여수명을 분석하는 시스템 △군 통합 인재관리 시스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장치 등을 활용한 격오 부대 원격의료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6년까지 군 내 최정예 AI 인력 1000명을 양성하고, 일반병사·단기복무 간부(장교·부사관)가 전역 후 AI와 SW 산업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5만명 규모로 맞춤형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방 ICT 연구개발(R&D) 사업의 기획·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증을 거친 기술이 확산사업 착수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 패권경쟁 시대에 디지털 기술력은 국가 안보차원에서도 중요성이 커졌다"며 "5G와 AI 등 국가 필수전략 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민간의 혁신기술이 국방 분야로 확산돼 관련 기업의 성장과 국방 디지털 대전환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디지털 기술은 미래전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라며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국방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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