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람들은 편안한 옷에 익숙해졌다. 그렇다고 스웻셔츠나 레깅스만 입진 않을 거다. 코로나19가 진정돼도 편안함·기능성과 타협하지 않으면서 출근 때도 입을 수 있는 '스마터룩'(더 똑똑해진 패션)을 찾게 될 거다."
스마터룩이란 출근복으로 가능한 디자인에 기능성 원단과 디테일을 활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옷을 뜻한다. 구김이 생기지 않고 사방으로 늘어나는 특수원단을 사용한 여성용 일자 바지 등이다. 선 초는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와 사무실 출근을 하고 있지만 편안함과 프로페셔널한 옷차림, 안락하지만 차려 입은 듯한 느낌을 추구하는 경향성은 강해질 것"이라고 코로나19 이후의 패션 트렌드를 전망했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금융계 커리어우먼 출신인 CEO가 본인의 필요에 의해 여성 직장인을 타깃으로 시작한 패션 스타트업인 M.M 라플로르(M.M.LaFleur), 다이(DAI), 오브머서(Of Mercer), 어데이(ADAY) 등의 브랜드가 이미 안착한 상황. 이들의 공통점은 '편안함'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것이다.
스마터룩을 표방하는 스타트업도 가세하여 본격적으로 이러한 카테고리의 형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라는 직접적인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며 '에센셜 스마트 수트'를 소개하고 있는 리버앤트리컴퍼니 정문희 대표는 "기존 패션브랜드들이 MZ세대에 집중하느라 외면하고 있는, 일하는 3050세대가 원하는 편하고 멋진 출근복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다"며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면서 기능적인 편안함은 소비자들의 기본적인 니즈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세탁기 물빨래도 가능한데, 멋있기까지 한 출근복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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