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4기 스타트업 20개사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이들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프로그램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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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경쟁률 뚫은 스타트업 어디…사업지원금부터 재무 컨설팅까지 '종합지원'━
이들 스타트업에는 사업지원금 1억원이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삼성은 심층 고객 조사, 데이터 기반 마케팅, 재무 역량 및 IR(투자자관리) 컨설팅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조기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20개사 중 13개 스타트업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입주해 사무 공간과 식사 등 각종 인프라를 지원 받는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 김용문 창업진흥원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이 4기 업체들의 C랩 입과를 환영하고 격려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며 "C랩 스타트업이 세계를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글로벌 노하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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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랩 선배님들도 참석…해외시장 진출 노하우 공유━
펫나우는 반려견의 비문(코무늬) 등록을 통한 신원확인 앱 서비스로 CES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임준호 대표는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CES에 참가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세계 각국의 보험사, 정부 관계자, 투자사들과 미팅을 갖는 등 꿈꾸었던 글로벌 진출 계획들을 하나씩 실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지헌 디지소닉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 입과 초기부터 CES 출품에 대한 충분한 사전 안내와 꼼꼼한 혁신상 지원 가이드 덕분에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디지소닉은 3D 입체 오디오 솔루션으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과 '헤드폰·퍼스널 오디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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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개 C랩 육성 완료…연내 누적 500개 육성 목표━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244개의 스타트업들은 총 43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육성한 스타트업 중에는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빠르게 성장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21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미징 레디어 솔루션 기업인 '비트센싱'과 모바일 상품권 발행 플랫폼인 '플랫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아기 유니콘은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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