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오늘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 멈춘다…심상정 덕분?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2.02.23 08:02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하철 1호선 수원역에서 장애인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02.22.

장애인단체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며 올해 설 연휴 이후 이어오던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3일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 TV 토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언급한 이후 오늘 출근 선전전에 방문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전장연은 지난 설 연휴부터 전날까지 대통령 후보의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을 요청하고, 기획재정부의 장애인권리 예산 책임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22일째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운영이 지연되면서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21일 심상정 후보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의 마무리 발언 순서에서 "시민 박경석님이 보내주신 1분 발언을 하겠다"면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심 후보는 "장애인들이 매일 아침 이동권 예산을 촉구하면서 지하철에서 시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세계 10위 선진국임에도 장애인 이동권조차 보장 못하는 정치권에 있다"며 "이동권 예산 확보뿐 아니라 장애인이 인간다운 대접을 받는 장애인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하지만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았다"며 "오전 7시 30분 출근길 선전전은 멈추지만 남은 TV토론에서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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