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크라이나 상황 심각...교민안전·경제 등 철저히 대처하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2.22 11:07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2.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우크라이나 상황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우리의 안보와 교민의 안전 보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영상)를 주재하고 "국무회의를 마치는 대로 NSC 상임위원회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열어 정보공유와 함께 대응 방안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공지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관련 NSC를 오늘 오전 11시에 주재한다"며 "외교안보부처와 경제부처가 함께 참석해 우크라이나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 대통령 주재의 NSC는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와 함께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간스크) 분리주의자의 독립을 인정한다고 밝힌 후 이날 오전 발표된 법령에 따라 국방부에 러시아 평화 유지군을 우크라이나 해당 지역에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들 지역에 러시아 군대를 파견해 러시아 정부가 '평화유지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22.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가안보회의 후 가진 국영TV 대국민담화에서 "즉각적으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EU),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영국 등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이 '민스크 협정'을 거부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대응을 예고했다.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일어나는 잦은 분쟁을 억제하고자 지난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에서 맺은 정전협정이다.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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