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재명 지지자들, 물리력으로 취재 방해 …與 "단호히 조치"

머니투데이 안양(경기)=김지영 기자 | 2022.02.20 18:53

[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경기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안양을 위한 공약에 서명한 뒤 서명판을 들어보리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20일 유세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취재진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취재 방해 행위를 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이 후보는 경기 안양의 안양중앙공원에서 유세를 했다. 이곳에는 휴일을 맞아 상당한 시민들이 연설을 듣기 위해 모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풍선과 피켓 등을 들고 유세에 참여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미안한 이야기지만 언론에서 저를 만날 욕만 한다. 저는 요만한(작은) 게 이만하게 (크게 보도가) 나온다. 상대방은 이만한 게(큰 게) 요만하게(작게) 나온다"고 언론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 후보가 언론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자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내며 동조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 있던 취재 기자의 머리를 풍선으로 치거나 이 후보의 발언을 기록하기 위해 노트북 등을 들고 앉아 있는 기자를 발로 건드리는 등 물리적 행위를 가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언론 비판 발언에 이은 지지자들의 폭력적 행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나타냈다. 공보단은 "취재진에 대한 물리적 행위나 취재방해 행위에는 단호하게 반대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취재 활동에 방해받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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