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단은 18일 "발 빠른 공격자원인 엄원상을 품으며 공격진에 속도감을 더했다"며 "엄원상은 등번호 11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엄원상은 2016년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베스트 11(금호고 소속), 2018년 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도움왕(아주대 소속) 타이틀과 함께 '특급 신인'이라는 각광을 받으며 2019년 프로무대에 발을 디뎠다. 이후 엄원상은 지난 3시즌 동안 리그 65경기 출전, 15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소속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도 오가며 꾸준히 자신을 증명해 오고 있다. 엄원상은 2016년 U-20 카타르 4개국 친선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경기에 출전한 이후 2018 AFC U-19 챔피언십, 2019 FIFA U-20 월드컵, 2020 AFC U-23 챔피언십,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연달아 활약한 바 있다.
특히 U-20 월드컵 16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빠른 속도와 거침없는 드리블로 일본의 수비진을 초토화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축구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빠른 주력과 과감한 드리블, 탄탄한 밸런스 그리고 공격 지역에서 상대방의 파울을 얻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는 엄원상은 울산으로 적을 옮겨 K리그1 리그 우승과 커리어 하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울산 구단은 엄원상의 합류로 바코, 이청용, 아마노 준과 같이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 라인의 케미스트리를 한층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울산의 U-22 자원인 김민준과 함께 우측 윙어로 기용되거나 중원 공격에 앞장서며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교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팀에 합류한 엄원상은 "개막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합류했지만, 개인과 팀의 목표에 몰입하며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 것이다. 곧 찾아뵐 울산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