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고민된다면 미래에 베팅…장투하면 성과본다는 '이 ETF'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 2022.02.20 06:53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28일 서울시내 도봉구청 전기차 충전소에서 전기차량이 충전을 하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친환경차로의 전환 촉진을 위해 전기차 보급 목표(2025년 누적 113만대, 전체 차량 중 5%)와 동일한 비율의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친환경전기차법개정안을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설치 대상은 기존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강화된다. 설치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이 최대 3000만원 부과된다. 2022.1.28/뉴스1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고 있다. 수소, 전기차, 희토류 등 미래 먹거리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면 안정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ETF는 전일 대비 200원(1.87%) 내린 1만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는 180원(1.73%) 하락해 1만235원을 기록했다.

이 두 ETF는 지난 15일 나란히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글로벌 핵심 수소기업에 투자한다는 테마는 같지만 추종지수와 펀드 수수료 등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KB자산운용의 ETF는 미국 인덱스(INDXX)의 'Indxx Hydrogen Economy Index'를 기초 지수로 추종한다. 수소 밸류체인 산업에 해당하는 글로벌 기업 중 상위 3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총 보수는 0.4%다.

하위 테마별 비중은 수소 연료 전지와 배터리(37.2%), 수소 생산 및 발전(38.4%), 수소 저장 및 공급(13.6%), 수소 시스템 및 솔루션(10.7%) 순이다. 대표 지수 구성종목은 에어리퀴드(10.7%), 블룸에너지(7.1%), 플러그파워(6.8%) 등이다.

한화자산운용의 ETF는 미국 MVIS사의 블루스타하이드로젠&넥스트젠퓨어셀인덱스를 기초 지수로 삼는다. 펀드보수는 0.5%다.

이 ETF는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미국의 플러그파워, 수소 생산 및 저장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의 넬,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기업인 캐나다의 발라드 파워시스템 등에 투자한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이 화석연료를 줄이고 탈(脫)탄소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등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걸었고 기업도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자산운용업계도 미래 기술에 투자하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KB 글로벌 수소경제 펀드', 'KBSTAR fn수소경제테마' 등 수소경제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수소 ETF에 앞서 희토류에 투자하는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를 출시한 바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와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과 미래산업에 핵심원료로 사용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5일 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미국과 중국의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비교지수(BM)는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산출하는 'FactSet US-China Electric&Autonomous Vehicle Index'다. 이 지수는 미국과 중국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기업 50여개로 구성된다. 대표 종목에는 테슬라, 비야디(BYD), 니오 등이 있다.

전기차·수소차(하드웨어)에 자율주행 기술(소프트웨어), 공유차 사업(플랫폼)이 융합하면서 자동차는 이동·차량공유·배달·물류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요국 정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정책도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황우택 한국투자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 책임은 "관련 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성숙도에 따라 시기별로 주목받는 종목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 본부장은 "수소 에너지는 이동수단 뿐 아니라 발전 산업 난방용 등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수소 생태계와 연료전지 발전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장기 투자하면 은퇴자산 마련시 우수한 수익률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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