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삼영이엔씨, 황재우 대표 성년후견인 선임 '재도약 기반 마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2.02.18 08:08
선박무선통비장비 업체 삼영이엔씨가 2년 넘은 경영권 분쟁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8일 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삼영이엔씨의 창업주 황원 전 회장의 성년 후견인을 황재우 대표로 변경을 결정했다.

1978년 설립된 삼영이엔씨는 전량 수입하던 선박전자, 통신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강소기업이다. 하지만 2019년 4월 황 전 회장이 쓰러지면서 경영에 참여했던 남매간의 갈등이 발생했다.

장남인 황재우 대표와 딸 황혜경 전 이사, 사위인 이선기 이사는 주총에서 표대결, 법적 공방을 벌였다. 법원은 황 전 회장의 성년후견인으로 변호사를 선임했고, 성년후견인의 의결권 행사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황재우 대표와 황혜경, 이선기 전 이사는 지난해 12월 화해를 했고, 각종 소송 건을 모두 취하했다. 그리고 이번 황재우 대표의 성년후견인 선임으로 모든 경영권 분쟁이 끝나게 됐다.

삼영이엔씨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삼영이엔씨는 2021년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17억61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401억1300만원으로 같은기간 13.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던 연구개발 및 시장개척에 역점을 두고 사업 기반을 내실 있게 구축하겠다"며 "황재우 대표는 창업주의 후견인이자, 승계자로 그 책무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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