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저축은행중앙회 임시총회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투표는 79개 저축은행이 모두 참석해 '1사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회장은 유효투표수 78표 중 53표를 받아 당선됐다. 오 회장과 경쟁한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25표에 그쳤다.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순수 업계 출신이 오른 건 처음이다. 앞서 곽후섭(10대)·이순우(17대) 전 회장이 민간 출신으로 회장에 오르긴 했지만, 순수 저축은행 업계 출신은 아니었다.
오 회장은 유진증권(현 서울증권)을 거쳐 HSBC에서 영업총괄&전무를 역임했고, 2010년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을 맡았다. 2012년부터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를 지낸 뒤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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