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올해 그린기업 육성을 위한 넷 제로(Net-zero) 기술개발과 스마트공장화 추진에 2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재홍 TIPA 원장은 16일 서울 수도권업무지원실에서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 중소벤처의 혁신을 도와 기업의 성장과 규모 확대를 통해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TIPA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올해 TIPA의 중점 추진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TIPA는기술혁신(R&D) 및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고도화 지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중점 지원하는 기관'으로 올해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
TIPA는 올해 기후위기대응과 미래 유망 그린기업 육성을 위해 △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 △탄소중립선도모델 기술개발사업, 스마트대한민국 실현과 프로젝트형 지원으로 △건강기능식품개발 △리빙랩 활용 기술개발 △스마트 전통시장상점가 R&D,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개발 촉진과 제조혁신 지원을 위해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 △산학연플랫폼협력기술개발 △스마트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 등 8개 사업을 신규로 지원한다.
우선 중소기업 Net-Zero 기술혁신개발 측면에선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탄소 신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중소형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탄소저감, 탄소자원화·활용 분야 미래유망기술 확보에 70억원을 새롭게 투입한다.
또 동일·유사업종 내 중소기업 공정에 공통 적용 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모델'을 개발·보급해 탄소중립형 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50억을 편성했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R&D 전주기 밀착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R&D 성과를 높이는데 24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것도 눈에 띈다. TIPA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으로 건강기능식품 R&D를 단계별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COVID-19) 속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고, 향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상점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을 통해 스마트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15억원을 투입한다.
TIPA는 이 밖에도 산업현장에서 공동활용이 가능한 기술개발 지원하는 '성과공유형 공통기술개발' 사업에 69억6000만원, 산학연 플랫폼 협력기술개발에 75억5300만원,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에 33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해오던 지역혁신과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지역특화산업육성, 산업단지대개조지역기업 지원, 위기대응지역기업 지원 등 지역산업 R&D 기획·평가·관리 기능을 이관해 TIPA가 전담 운영하게 된다.
이 원장은 "TIPA가 그동안 외형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앞으로 내부적으로는 시스템을 외부적으로는 네트워크 역량들을 키워 내적·외적으로 성숙한 기관으로 성장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혁신성장 동반자로 발돋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중소벤처기업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고,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이 더 가속화되면서 과거의 'Big fish'(덩치가 큰 기업)보다는 빠르고, 민첩한 'Fast fish'(변화의 흐름을 읽고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올해는 이러한 중소벤처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 혁신생태계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는 데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소통을 중시하는 TIPA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TIPA △외부와의 협력 브릿지 역할을 통해 상생·협력·발전하는 TIPA △업무 전문성을 키우고, 공정성을 실천하는 TIPA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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