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 사태' 피해자는 손나은?…"에이핑크 위해 작품도 거절"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2.16 10:08
/사진=손나은 인스타그램

그룹 에이핑크(Apink)의 활동에서 멤버 손나은만 빠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5일 유튜브를 통해 "손나은이 활동에서 빠진 사연은 취재해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뒤섞여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핑크가 새로 발매한 앨범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앨범으로, 지난해 발매됐어야 한다. 하지만 리더 박초롱이 학교폭력 의혹에 휘말리며 1년이나 딜레이됐다"며 "이 과정에서 혼자 소속사가 다른 손나은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손나은이 소속사를 옮긴 건 연기 활동을 위해서다. 다만 그는 지난해 에이핑크의 컴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작품 제의를 거절했다. 이후 박초롱의 학교폭력 의혹으로 컴백 일정이 연기되면서 사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잔고 끝에 새 작품을 결정했는데, 공교롭게도 에이핑크의 완전체 활동과 맞물린 것"이라며 "손나은을 영입한 YG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도 에이핑크의 컴백만을 기다릴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이진호는 또 손나은이 YG행 과정에서 에이핑크 탈퇴를 권유받았지만, 의리를 지켰다고도 했다. 그는 "손나은은 에이핑크에 대한 애정이 상당히 강했다고 한다. '나를 키워준 그룹을 어떻게 버리냐'며 거절한 뒤 에이핑크의 완전체 활동을 약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나은은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와 녹음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데뷔 10주년 팬 미팅에도 참여했다. 멤버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핑크 지난 14일 스페셜 앨범 'HORN'으로 컴백했다. 1년 10개월 만의 활동이다. 스페셜 앨범 'HORN'은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뉴질랜드에서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등 총 12개국에서 톱5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딜레마(Dilemma)'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박초롱은 지난해 3월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에게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초롱은 당시 학창 시절 음주 의혹은 인정하면서도 학교 폭력을 한 적은 없다며 A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강요미수죄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자 A씨는 박초롱을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6일 박초롱에 대한 무고 혐의 고소 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반면 A씨는 협박 혐의가 인정돼 지난달 초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박초롱 측에서 제기했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와 협박죄 중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고, 협박죄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으나 허위사실로 협박한 것은 아님이 밝혀졌다"며 학교폭력 피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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