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스몰캡 고수익 PICK 기준은 '테마' 와 '숫자'"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22.02.15 04:00

[2021년 하반기 베스트리포트] '베스트 스몰캡 하우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2021년 대한민국 베스트리포트'에서 베스트 스몰캡 하우스로 선정됐다. 국내 리서치센터 중 스몰캡(시가총액 1조원 이하 중소형 종목) 분석 성과가 가장 뛰어난 리서치센터가 받는 상이다.

작년 하반기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스몰캡 리포트 219개의 평균 수익률(리포트 발행 이후 주가 수익률)은 3.4%로 업계 최고다. 같은 기간 스몰캡 리포트 100개 이상 발행한 15개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그쳤기 때문에 그 기록이 더 가치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기업분석부와 혁신성장부 등에서 연구원 1명이 15개 기업을 담당하면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넓은 커버리지를 자랑하고 있다"며 "기업의 스토리보다 '숫자' 중심으로 분석하려고 한 게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작년 하반기, 다른 증권사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만큼 스몰캡이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하반기 '테마'가 스몰캡 시장을 주도했다. 작년 말을 뜨겁게 달군 대체불가토큰(NFT)나 돈버는 게임(P2E)와 같은 테마도 있지만 반도체 소재 부품, 제조업 관련 부품사들도 '테마'와 연결 지을 수 있는 부분이있다. 이 쪽을 같이 커버했다. 우리는 결국 '숫자'에 베팅을 해야 수익률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 소위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는 대형주로 쏠렸다. 스몰캡의 시대는 아니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 랩어카운트 등으로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다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계기로 직접투자에 대거 뛰어들었다. 첫 선택이 자신이 알고있는 대기업이라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주식시장의 저변이 확대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주린이(주식초보자)' 분들께 모르는 종목을 사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재태크 수단으로 주식을 인식하실 수 있게 도움을 드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스몰캡은 그 다음이다.

-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스몰캡 탐방도 여의치 않았을텐데.

▷ 지난 2년간 현장 탐방은 줄어들었지만 자본시장은 커졌다. 기업들은 적극적인 온라인 IR(기업설명회) 활동을 하고 있다. 화상회의는 물론이고 주기적인 소통과 업데이트, 온라인 연결, 1대1 오프라인 방문 등이 더 활발해졌다. '위드코로나' 시대가 온다고 해도 과거처럼 단체 탐방같은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의 고도화된 온라인 소통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 스몰캡의 시대는 다시 올까.
▷대형주 주도의 시기가 지난 뒤 중소형주가 사랑을 받는다. 2013~2015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주도의 시대가 지나고 '부품, 인테리어, 바이오' 등이 바톤을 이어받았던 패턴을 떠올려보라. 다만 지금은 코스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바이오주가 힘을 잃은 모양새다. 리스크가 있어서다. 바이오주가 작년부터 '오버 밸류'라는 평가도 받고 일부 바이오주는 개별 리스크에 노출됐다. 지금은 리스크 이후 규정이 만들어지는 구간이다. 이슈가 불거진 이후 시장변동성을 흡수하는 구간이라고 본다.

- 올해 유력 섹터를 꼽는다면.
▷ 작년 하반기부터 '메타버스, NFT, P2E, 신재생에너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같은 '테마' 관련 스몰캡은 조정받기 시작했다. 물론 정부의 정책에 녹아있는 테마라면 실적에 반영될 때 다시금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올해부터 실적이라는 '숫자'로 보여지는 업종부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중간재 생산기업이나 물류비 부담이나 원가 마진이 덜한 강소기업, 스마트 팩토리나 재무건전성이 좋은 부품기업에 먼저 '손이' 간다.

- 올해 리서치센터 운영 목표는.
▷투자자에게 기업을 소개하고 좋은 기업을 발굴하는데 그치지 않는 R&D센터가 되고 싶다. 또 우리 리서치센터만의 깊이있는 분석과 시각으로 스타트업에 비즈니스 기업금융 팁을 주고싶다. 기회가 된다면 기업 조사 뿐만 아니라 산업이나 국가별 조사까지 확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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