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황대헌 처럼"…'치킨연금' 요청한 최민정에 윤홍근 단장 한 말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2.02.13 09:50
윤홍근 선수단장(오른쪽,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최민정 선수(왼쪽)가 출정현황판에 은메달 스티커를 붙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BBQ

지난 1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선수에 이어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두번째로 통과한 최민정 선수가 자신도 황대헌 선수가 받은 이른바 '치킨연금'을 받고싶다고 하자 윤홍근 선수단장이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13일 현지보도와 BBQ에 따르면 경기 직후 복잡한 감정에 눈물을 흘렸던 최민정은 인터뷰에서 뭐가먹고싶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먹고싶은게 많은데 치킨도 좋아한다. BBQ 황금올리브를 좋아한다"며 윤 단장이 회장으로 있는 회사 브랜드를 언급했다.

이후 윤 단장이 다음날인 12일 위로의 말을 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을 때 최민정은 "나도 치킨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었고, 윤 단장은 "응원하는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올린다면 고려해보겠다"고 격려했다. 최민정이 금메달을 획득하지 않았더라도 이후 경기에서 추가 메달을 따내면 평생 무료 치킨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윤 단장은 최민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고생한 쇼트트랙 선수를 찾아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국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서 최 선수의 노력을 지켜봐 온 윤 단장은 은메달 획득에 대한 축하를 전하며 내심 아쉬웠을 최민정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또한 이어질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최민정은 "응원에 보답해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화답했다.

윤홍근 선수단장(왼쪽,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대통령 축전을 읽고 최민정 선수(오른쪽)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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