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는 88년생 걸그룹"…또 '마녀사냥' 시작됐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2.12 10:29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걸그룹 출신 A씨의 불륜 의혹 관련 여러 걸그룹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연예인이랑 바람나서 낙태까지 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편과 결혼한 지 3개월 된 신혼인데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 현재 (불륜 상대가) 임신 중"이라며 남편이 연예인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불륜 사실을 알게 되자 남편은 '관계를 모두 정리했고, 아이도 자신의 아이가 아닐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고 했다.


작성자는 "A씨는 남편과 1년 정도 만났고 남편의 아이가 확실하며 본인도 아쉬울 게 없으니 낙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면서 낙태 비용을 요구했다"며 "낙태 비용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낳고 양육비를 받겠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상간녀로 지목한 A씨가 1988년생에 3인조 걸그룹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글에는 A씨의 실명을 추측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파장이 커지자 작성자는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글은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리꾼이 여러 걸그룹 멤버를 거론하며 A씨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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