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NSC 임시회의 열고 우크라이나내 우리국민 341명 안전점검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2.11 19:38

[the300]

(키예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우려 속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보리스필 공항에서 미국이 지원한 군사 장비가 하역되고 있다. (C) AFP=뉴스1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1일 오후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외교·안보·경제 부처 차관급 관계자 참석 하에 임시 실무조정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정세 관련 사항을 점검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상황 전개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 및 경제 차원의 대책과 함께 재외국민 안전과 기업 보호 방안 등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이 지역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즉각 떠나라고 권고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모두 341명이다.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은 565명에 이르렀는데 대사관 등을 통한 지속적인 출국 권고에 따라 보름여 만에 200명 넘게 줄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생계 기반을 둔 자영업자나 현지에 파견된 선교사 등의 경우 아직 출국길에 오르지 않고 있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내 우리 기업 지상사 관계자의 경우 가족들은 상당수가 이미 출국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선교사 단체들에 계속 출국 권고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사관에선 현지 교민들이 육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루마니아·헝가리·몰도바 등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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