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이슨캐피탈, 300억 규모 펀드 결성…투자사도 출자 참여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2.02.11 18:28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 빅베이슨캐피탈이 3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규 결성된 펀드는 2013년과 2017년 결성된 1호, 2호 펀드에 이은 3번째 펀드다. 3호 펀드에는 빅베이슨이 과거 투자했던 포트폴리오 기업인 콩스튜디오가 앵커 출자자로 참여하며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콩스튜디오는 2014년 빅베이슨의 첫 투자를 받아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모바일게임 '가디언 테일즈'를 흥행시키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한국벤처투자, Aves캐피탈 등 국내외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특히 1호 펀드에 투자했던 국내외 다수의 투자자가 회수 실적에 힘입어 재투자에 참여했다.

빅베이슨은 콩스튜디오를 비롯, 브랜디, 쿠캣, 고피자, 굿타임, 온디맨드코리아 등 다수의 고성장 스타트업을 초기부터 발굴해 투자해왔다. 이 중 일부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빅베이슨의 1호 펀드는 최근 평가액상 예상수익률이 40%를 상회한다.


빅베이슨은 3호 펀드의 결성으로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집중해왔던 ICT나 이커머스, 콘텐츠 영역은 물론 기술기반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 및 바이오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윤필구 대표는 "전체 투자 건수의 절반 정도는 주도적으로 투자(리드 투자)해 창업자를 가장 가까이서 지원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사가 시리즈B 정도 단계로 성장하기까지 돕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자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제일 먼저 전화 거는 투자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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