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꾼 골드만삭스 "연준, 올해 7차례 모두 금리 인상할 것"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2.02.11 19:01

3~12월 0.25%씩 7차례 인상 예상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월 30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12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금리를 0.25%(25bp, 1bp=0.01%포인트)씩 7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예측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얀 핫지우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FOMC는 올해 매 회의 때마다 금리를 0.25%씩 7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했다. 이번 CPI 상승폭은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이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올라 역시 시장 전망치(0.4% 상승)를 웃돌았다.

핫지우스는 "대부분의 연준 관리들은 3월 중 금리를 0.5% 인상하는 데 반대했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0.25%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오는 7월1일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공격적인 '빅 샷'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핫지우스는 "연준 관리들이 불라드 총재에 의견에 동의할 경우 이번 전망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FOMC 회의는 앞으로 3, 5, 6, 7, 9, 11, 12월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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