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프리 개인 최고점 달성…첫 올림픽 톱5 '새역사'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2.02.10 14:47
(베이징=뉴스1) 박지혜 기자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오페라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2022.2.10/뉴스1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 처음으로 5위권(톱5) 진입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59점, 예술점수(PCS) 90.28점, 감점 1점 등 총점 182.87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99.51점(기술점수 TES 54.30점·예술점수 PCS 45.21점)으로 4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합계 282.38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기록인 273.22점도 뛰어넘었다.

차준환은 현재까지 경기한 21명 중 2위에 올랐다. 남은 선수가 3명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5위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15위였던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오페라 '투란도트'에 맞춰서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였던 쿼트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쿼트러플 살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을 잇따라 깔끔하게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스퀀스 등을 수행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악셀을 실수 없이 소화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플립까지 무사히 마쳤다.

차준환은 마지막으로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싯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등도 깔끔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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