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깜짝 결단 내리나, "에릭센과 재회 꿈꾼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2.02.10 03:31
크리스티안 에릭센./사진=브렌트포드 트위터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크리스티안 에릭센(30·브렌트포드)의 재회를 꿈꾸고 있다.

영국 더선은 9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에릭센과의 재결합을 계획하고 있다. 에릭센이 친정팀으로 돌아올 수 있는 깜짝 계약이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과 에릭센은 인연이 있다. 인터밀란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토트넘을 떠나려했던 에릭센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콘테 감독이었다. 에릭센은 주춤하긴 했으나 2020~2021시즌 부활하며 콘테 감독과 인터밀란의 11년만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얄궂게도 이번에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났다. 에릭센은 인터밀란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사고를 당했다. 에릭센이 유로2020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이다. 극적으로 회복했지만 심장에 ICD를 삽입했기 때문에 세리에A에서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인터밀란과의 동행은 끝이 났지만 에릭센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마침내 복귀가 확정됐다. 브렌트포드와 계약하면서 다시 EPL 무대에서 뛰게 됐다.

콘테 감독은 "솔직히 나는 (에릭센의) 상황에 놀랐다. 에릭센이 EPL에서 뛰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면서 "에릭센은 토트넘 역사의 일부다.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건 에릭센한테도, 구단한테도 좋은 기회를 될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브렌트포드와 6개월 계약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를 지켜볼 것이다"고 여지를 남겼다.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세리에A에서 우승했고, 중요한 두 시즌을 보냈다. 그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와 함께 다시 만나 일하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센은 계약 후 콘테 감독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콘테 감독은 "우연이 호텔에서 에릭센을 만났다. 그와 대화할 수 있어 기뻤다. 가족과도 만났다. 나는 에릭센과 인터밀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다시 그를 경기장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릭센을 돌아오게 하려는 콘테의 열망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체제 하에서 팀의 기반이 됐던 창의적인 천재(에릭센)의 대체자 찾기에 실패했다고 믿는 토트넘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다"고 짚은 뒤 "에릭센이 이탈리아로 가기 전 토트넘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에서의 활약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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