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 보다 생명을...'생명·안전 파수꾼' 4기 민주 정부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2.02.09 16:04

[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방명록을 적고 있다. 2022.2.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돈보다 생명이 귀중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는 생명·안전 파수꾼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임시 기억공간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사고 참사 유가족의 호소를 들은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유가족은 발언하는 내내 이 후보를 바라보며 사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발언 중간 중간 울컥한 유가족의 호소를 들은 뒤 이 후보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이었다"며 "그 때 구호 중에 평생 잊지 못하고 자주 인용하는 말이 있다. 바로 '돈보다 생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체로 사고 원인을 사후 분석해보면 '이것만 조심했으면' '우리가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했다면' 하다못해 '법과 상식이 요구하는 대비책을 비용을 감수하고 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인재"라며 "우리 사회가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짚었다.

또 "특히 산업재해 같은 경우는 10대 경제대국이 된 상황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생율과 사망률 유지하고 있다"며 "살기 위해 일하다 또는 활동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바꿔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보는 어떤 대가가 치러져도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적 가치"라며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는 생명·안전 파수꾼 정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도 정치인의 일원이었고 또 지방정부의 책임자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느낀 제도적 불비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가 정말 심기일전해서 생명과 안전을 귀히 여기는 사람 사는 세상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 앞서 기공협은 '세월호 사건'을 통해 생명존중, 안전을 되새길 수 있도록 매년 4월 셋째주 수요일을 '생명존중의 날'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기독교계가 제안한대로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매년 4월 셋째 주 수요일을 '생명존중의날'로 삼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취지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지워진 사람들-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2022.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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