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민 NHN클라우드사업 본부장은 9일 진행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당사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3월 29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독립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본부장은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와의 제휴 토대를 마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한 책임 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선택"이라며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 전문성을 갖춘 법인으로 국내 1위 CSP 사업자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CSP와 MSP 등 고른 포트폴리오를 통해 국내 공공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장비산업이라 선투자가 되고 그 이후에 장기적으로 회수되는 구조이며 초기 재원확보가 필요하다 보니 (물적분할 결정에 대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본부장은 "클라우드 사업은 선투자가 많이 돼야하는 비즈니스"라며 "현재 김해를 포함해 3개의 IDC 건립을 준비중이고 그 이외에 추가로 알아보고 있는 곳들이 있어 향후 4~5년간 3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12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단순 물적분할해 NHN클라우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5만원대(액면분할 반영)이던 NHN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3만8300원(8일 종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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