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 장윤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포맨들(탁재훈, 김준호, 이상민, 임원희)은 김연자, 장윤정과 함께 '내 애인이 내 친구에게 국을 떠주는 건 매너다 혹은 과한 친절이다'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탁재훈은 "친구들에게 국을 떠주는 건 괜찮지만 쌈을 싸주는 건 절대 안 된다"며 "만약에 친구가 먹겠다고 입을 벌린다면 걔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포맨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친구의 여자친구가 쌈을 싸주는 상황극이 펼쳐지자 "난 쌈을 주길래 먹은 것뿐, 안 먹는 것도 이상하다"며 친구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이상민은 "왜 형이 친구가 춥다는 걸 생각할 정도로 관심이 있어?"라고 답하며 상황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탁재훈은 "친구분이 오들오들 떨고 있어"라고 구체적인 예시를 추가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그 정도면 집에 보내자"라고 답했고, 김연자는 "애인에게 내가 '그 옷 좀 벗어서 줘봐'라고 할 때까지 기다려야지. 왜 스스로 벗어서 주나. 애인을 먼저 생각해야지"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질문들은 최근 연예계에 유행 중인 '깻잎 논쟁'의 변형 버전이다.
'깻잎 논쟁'은 나와 친구, 애인 셋이서 밥을 먹는데 내 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낑낑거릴 때 내 애인이 내 친구의 깻잎 떼는 걸 도와줘도 상관이 없는지, 기분 나쁜지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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