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상승' 반전…"LG엔솔 수급 계속 주목해야"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2.02.08 16:35

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코스피가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으로 반전되며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후반 기관의 매수세가 나와서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 수급 문제 등으로 앞으로 증시가 계속 휘청일 것이라 내다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포인트(0.05%) 상승한 2746.4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중국 증시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으나 금융투자의 순매수로 낙폭이 줄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1억원, 393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94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장중 매도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하방압력을 높였다.

그간 패시브 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상승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9% 하락한 54만2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3거래일 간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이날 262억원 매도했고 기관의 매수세도 약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외국인 수급이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방압력을 높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기관 순매수가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이 예정된 오는 14일까지 수급 문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2%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5% 상승한 8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우시 바이오', '야오밍바이오'를 포함한 중국 기업 33곳을 미검증 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바이오 업종이 반사 수혜를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경재 재개)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2.2% 상승한 7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제주항공(5.38%), 진에어(1.69%) 등도 상승했다.

그간 오미크론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춤했으나 정부가 일상회복 의지를 드러내자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절독감과 유사한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의 전환을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계절독감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리오프닝주의 기대감이 재부각됐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여행규제 강화가 유지 중이기에 여객시장의 완전 정상화는 올해 3분기로 예상한다"면서도 "각국의 경계수위 완화기조가 확산되면 리오프닝은 이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닥지수 0.46% 하락한 895.27…게임株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46%) 하락한 895.2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순매수세에 장중 900선을 회복하는 듯 보였으나 하락 전환되며 마감했다.

업종별로 반도체가 2.09%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율을 보였다. IT 하드웨어, 화학, 비금속, 금속,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은 1%대 하락했다. 반면 디지털컨텐츠는 2%대, IT 소프트웨어, 기타서비스 업종은 1%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NFT(대체불가능 토큰), 메타서스 산업의 기대감으로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위메이드(5.87%), 카카오게임즈(5.75%), 펄어비스(3.08%) 등 코스닥 대장 게임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197.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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