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당일 가장 높은 종가 수익률인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개사로 전년 7개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월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상장일 따상에 성공하며 수익률 160% 16만900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외 유가증권시장에서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일진하이솔루스였다. 현대차 넥쏘에 수소탱크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인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9월 상장했다. 공모가는 3만4300원, 상장일 종가는 8만9100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지아이텍 △브레인즈컴퍼니 △플래티어 △원티드랩 △맥스트 △에이디엠코리아 △삼영에스앤씨 △해성티피씨 △자이언트스텝 △오로스테크놀로지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비릭스 △선진뷰티사이언스 등 13개사가 상장일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돈 기업도 15개사나 됐다. 공모가 2만원이었던 지니너스는 상장 첫날 종가 1만3400원(등락률 -33%)에 마감하며 전체 시장에서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최악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니너스 이외 코스닥에선 △리파인 △에이치피오 △에스앤디 △에브리봇 △바이옵트로 △씨앤씨인터내셔널 △진시스템 △씨앤투스성진 △케이티비네트워크 △에이비온 등 11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선 △크래프톤 △케이카 △한컴라이프케어 △롯데렌탈 등 4개 기업이 상장 첫날 고배를 마셨다.
또 다른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맥스트(179.3%), 디어유(108.8%) 등도 공모가 대비 최근까지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나노씨엠에스(193.5%) △피엔에이치테크(185.6%) △SK바이오사이언스(161.5%) △지오엘리먼트(153.5%) △엔켐(139.3%) △레인보우로보스틱스(135.5%) △라온테크(132.8%) 등이 공모가 대비 최근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반대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반토막 나면서 체면을 구겼다. 공모가 5만2700원이었던 바이젠셀의 최근 주가는 2만5650원으로 반토막났다.
이외 진시스템(-46.5%), 프롬바이오(-46.4%), 지니너스(-45.3%) 등의 순으로 최근 주가가 공모가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공모 시장에서 따상 기업도 있지만 주가가 공모가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공모주 투자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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