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혼설이 제기된 가수 현아와 던이 소속사와 상의 없이 공개 청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씨는 "현아와 던의 청혼 퍼포먼스는 독단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소속사의 동의 아래 둘의 청혼이 이뤄진 것이라면, 적어도 오늘 오전쯤 둘의 결혼에 대한 보도자료가 나왔어야 한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오전 내내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협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앞서 던은 3일 SNS에 "MARRY ME"라는 글과 함께 현아에게 선물할 청혼 반지를 공개했다. 현아는 같은 시간 "당연히 Yes지"라는 글을 올리며 청혼을 승낙했다. 이에 둘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확산됐으나 소속사 피네이션은 8일까지 묵묵부답이다.
이씨는 "둘의 결혼이 실제로 예정돼 있다면 소속사와 협의 여부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며 "통상적으로 결혼 발표 및 입장 정리, 결혼식 장소, 스타들의 결혼식 케어 등 업무는 소속사에서 전담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면 소속사 입장에서는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성숙하고 공식적인 발표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현아와 던이 과거 열애설을 인정하는 단계에서도 당시 소속사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던 것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현아와 던의 열애 사실은 2018년 8월 처음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둘의 열애설에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튿날 현아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열애설을 인정하면서 둘은 연예계 공개 커플이 됐다.
이후 둘은 나란히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고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 자리를 잡았다.
이씨는 "현아와 던이 진심으로 사랑해서 이루는 결실인데, 현아가 조금 더 존중받고 모두가 공식적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방식으로 결혼 발표가 이뤄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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