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코치는 8일 소셜미디어에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제게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또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 이슈가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 밖의 일이나 사실이 아닌 기사들로 인해 저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은 삼가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코치는 과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였다. 빙상연맹과 갈등을 이유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2020년 선수 은퇴 후 지난해부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기술코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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