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에 뷰티 인플루언서까지…외부 인재 흡수하는 스타트업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2.02.07 16:06
(왼쪽부터)자비스앤빌런즈에 합류한 김병규·백주석·황재홍 변호사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세금신고·환급 도움 서비스 '삼쩜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변호사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김병규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 겸 부사장은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을 담당해온 법률자문 전문가다. 넷마블에서 법무와 정책을 총괄했으며 서울대 로스쿨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삼성물산 선임 변호사를 지낸 백주석 변호사와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및 예헌에서 기업자문 및 소송업무를 수행해온 황재홍 변호사도 내부 인사로 동시 선임됐다. 두 사람은 김 부사장과 서울대 법학과 출신 동문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자비스앤빌런즈 관계자는 "법제가 이미 완비돼 있는 전통산업과 달리 스타트업과 같은 혁신 산업군은 아직까지 법률 해석이 모호하거나 제도가 미비한 부분이 많아 사내 변호사 역할이 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황유진 써밋츠 대표(왼쪽)와 미치모모 이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미용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써밋츠는 인도네시아의 뷰티 인플루언서 미치모모(Michimomo)를 마케팅 총괄이사로 영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성형 관련 단일 콘텐츠로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한 바 있다. 유튜브 구독자 44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33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써밋츠는 미치모모를 통해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고 클리닉과 시술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써밋츠는 오프라인 중심의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을 디지털화해 과다한 경쟁과 광고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비수기와 손님이 없는 시간대를 활용해 할인율을 높여 소비자의 지출 부담을 완화한다.


황유진 써밋츠 대표는 "미치모모 이사는 인도네시아에서 미용의료 쪽으로는 마케팅 퍼포먼스가 가장 높은 뷰티 인플루언서"라며 "앞으로 만들어 나갈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스토리텔링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마크 영국 법인 영업총괄 대표(왼쪽)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가공 기업 에이모(AIMMO)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 세일즈 확대를 위해 영국 법인 영업총괄 대표로 데이비드 마크(David Marks)를 영입했다.

데이비드 마크 영업총괄 대표는 2012년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에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글로벌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다양한 B2B 사업 경험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보쉬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글로벌 총괄 책임자로 재직하는 동안 한화 약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1%에 그쳤던 담당 사업 영업 이익을 21%까지 인상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에이모의 글로벌 사업 책임자인 정도일 본부장은 "영국과 유럽국가 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영업 부문을 총괄할 수 있는 현지 적임자를 영입했다"며 "이번 인사 영입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2. 2 "1.1조에 이자도 줘" 러시아 생떼…"삼성重, 큰 타격 없다" 왜?
  3. 3 '나혼산'서 봤는데…'부자언니' 박세리, 대전 집 경매 넘어갔다
  4. 4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5. 5 피자·치킨 20인분 배달가니 "안 시켰다"…후불 '음식테러' 한 사람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