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 15분께 서산시 양대동 쓰레기 매립장인 환경종합타운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4일 오전 9시 34분께 인근 소방력 지원 등 광역 대응으로 소방헬기 2대와 무인파괴차 등 장비 39대와 인력 135명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 생활쓰레기 및 폐가구류에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해 진화의 어려움을 겪었다. 발생 11시간 만인 오후 5시 15분께 초진을 완료하고 잔불 정리 후 발생 3일 만인 6일 오후 3시 58분에 완전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불로 환경종합타운에 있던 쓰레기 약 6000t 중 4000t 가량이 타 소방서 추산 91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께 매립장 화재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화재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쓰레기들은 즉시 이송하여 소각 처리하겠다"며 "향후 임시 적체 시에는 표층 살수작업과 매립층 복토 등을 통해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안전진단을 통해 복구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화재보험으로 최대 55억원까지 보상가능해 재산피해는 전액 보험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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