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사입 후불결제 '페이먼스', 11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2.02.07 10:30
B2B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 '페이먼스'를 운영하는 파이노버스랩이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는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기존 투자사인 한세예스24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페이먼스는 동대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도매 사입(소매업자가 도매업자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는 행위) 플랫폼과 제휴해 소매 셀러에게 후불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동대문 시장에서의 외상은 큰 규모의 일부 셀러에게만 허용된다. 대부분 선결제로 거래가 이뤄지는 구조다. 오픈마켓을 사용할 경우 늦은 판매대금 정산에 따라 소매 셀러에게는 자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페이먼스에서는 셀러가 상품을 사입하면 도매 사입 플랫폼에 사입 비용을 우선 지불한다. 셀러는 현금 지출 없이 사입 후 페이먼스에 평균 1개월 후 대금을 지불하면 된다.

온라인 사업자인 소매 셀러는 페이먼스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단시간 내에 한도를 승인받을 수 있다. 제휴된 도매 사입 플랫폼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는 "한국은 카드사의 할부 시스템이 이미 잘 발달했기 때문에 B2C 분야보단 B2B 분야의 BNPL 모델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페이먼스가 잘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노버스랩은 축적된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불결제 플랫폼 고도화와 서비스 규모 확대를 준비 중이다. 후불 서비스 상환 데이터, 채널 판매 데이터, 고객정보, 금융정보 등을 종합 활용해 머신러닝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모형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장종욱 파이노버스랩 대표는 "페이먼스는 현금거래 관행으로 굳어진 동대문 B2B 시장에 BNPL을 접목해 소상공인 셀러(SME)의 금융 문제를 해소한다. 동대문을 시작으로 금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모든 B2B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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