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롯데케미칼 6020억 공장 신증설 투자 유치..7892명 고용 창출

머니투데이 홍성(충남)=허재구 기자 | 2022.02.07 10:58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친환경 소재 공장 등 신·증설

사진 왼쪽부터 맹정호 서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세계적 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로부터 6000억 원대의 대규모 공장 신·증설 투자를 유치했다.

도와 롯데케미칼은 7일 도청 상황실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신·증설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6만7500㎡ 부지에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602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고 설비를 교체한다.

우선 233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 디메틸 카보네이트(DMC)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또 1645억 원을 들여 고층 빌딩이나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감수제의 원료인 건축용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산화에틸렌유도체(EOA)의 생산 라인을 기존 33만t에서 48만t으로 증설한다. 아울러 산화에틸렌유도체의 원료인 고순도 산화에틸렌(HPEO)을 25만t 규모로 증설하기 위해 555억원을 투자한다.


에틸렌 생산 원료인 납사의 비중을 줄이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량을 높이는 원료 설비 효율화에도 890억원을,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 설비에도 6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롯데케미칼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서산시는 기업의 투자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서산시 내 생산액 변화 2611억 원, 부가가치 변화 369억 원, 신규 고용 창출 60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도 생산 유발 8527억 원, 부가가치 유발 2984억 원, 고용 유발 7892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입맛 뚝 떨어져"…즉석밥 뒤덮은 '곰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