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백화점 판촉·취식 금지…50대도 '먹는 코로나약' 처방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2.02.07 08:51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한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로 전면 전환된 3일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해 내놓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7일 오늘부터 2주간 더 연장됐다. 접종 여부 구분 없이 사적모임은 전국서 6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시~10시까지 영업하는 기존의 방식이 유지된다. 단 일부 방역패스 해제 시설에는 이날부터 강화된 조치가 시행된다.


'6명·9시 제한' 2주 연장…"중간에 완화할 수도 있어"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은 기존대로 1그룹(유흥시설 등)과 2그룹 시설(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3그룹과 기타 일부 시설(학원, PC방, 영화관·공연장,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연회장, 마사지·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다만 방역패스가 해제된 시설 가운데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규제 조치가 강화됐다. 학원과 독서실은 칸막이가 없다면 '한 칸 띄어 앉기'를 해야 하고 기숙형 학원은 입소할 때 접종 완료자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판촉이나 호객행위,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된다. 정부는 이 조치는 오는 25일까지 3주간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다.

식당·카페에서 미접종자 1인 단독이용만 방역패스 예외로 인정되는 것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방역상황이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면 그 사이라도 (방역 조치를) 다시 한 번 더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중간에라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기기입식 역학 조사 도입·50대에 팍스로비드 처방 확대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QR코드를 체크하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또 이날부터 '자기 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된다. 이는 보건소 직원이 확진자와 대면 혹은 전화 문답으로 했던 기존 역학조사 방식 대신 확진자가 직접 써넣는 형식이다. 방역당국이 관련 링크를 보내면 확진자가 동거가족 유무, 근무 장소, 연령대, 방문 장소 등을 입력하는 것이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 나이가 기존의 60세 이상에서 50대까지 확대된다.


지난달 14일 국내에서 처음 사용된 팍스로비드 투약 대상은 애초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였다. 그러나 약의 도입량에 비해 처방되어 사용되는 양이 너무 적자 지난달 22일 60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을 한 차례 조정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팍스로비드는 지난 3주간 1275명에게 투약 된 것이 전부였고 50대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로 대상을 더 확대했다. 방역당국은 "이 연령층에서도 고위험·기저질환자 비중이 48.9%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자 기준은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체질량지수(BMI) 25㎏/㎡ 이상) 등이다.


오미크론 폭증에 문대통령 6개월여 만에 중대본 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문대통령이 코로나19 중대본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진자 폭증에 따른 거리두기 2주 연장 상황 속 의료대응 여력과 예방접종 속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침 등 방역 전반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 지자체를 향해 방역 역량 극대화를 주문함과 동시에 대국민 방역 협조 또한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주 김부겸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며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도 다양하게 검토해서 다음 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말해 이번 주 방역 당국의 재택치료 개선안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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