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2주(7일~11일) 퓨런티어, 스톤브릿지벤처스, 풍원정밀, 브이씨 및 하나금융21호스팩 등 5개사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절차를 밟는다. 앞서 수요예측을 거친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및 IBK제17호스팩, 한국10호스팩 등 4개사는 이번 주중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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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센싱카메라' 퓨런티어, 예상시총 908억~1091억 제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 136억원, 부채총계 26억원, 자본총계 110억원 규모의 퓨런티어는 2021년 한 해 221억원의 매출에 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매출이 올해 358억원, 내년(2023년) 464억원, 2024년 555억원으로 늘고 영업이익도 올해 58억원, 2024년 1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퓨런티어가 이번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만1400원~1만3700원이다. 공모가 밴드는 2022~24년 3개년 당기순이익 연환산 예상치(45억여원)에 액트로, 옵트론텍, 덕우전자, 팅크웨어, 탑엔지니어링 등 비교기업의 PER(주가이익비율) 평균치(31.92배)를 적용한 후 24~37% 가량의 할인율을 매긴 숫자다.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908억~1091억원이다.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2개사가 공동대표주관사다. 수요예측은 7,8일 양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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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스톤브릿지벤처스, 예상시총 1668억~1946억 제시━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영업수익 312억 5200만원, 영업이익 223억 6100만원, 당기순이익 183억 7400만원이다. 이미 2020년 한 해 전체 실적(영업수익 245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순이익 128억원)을 넘어섰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공모가 밴드는 9000원~1만500원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나우IB 등 동종업계 기업들의 PER 평균 10.7배에 2020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개년간 순이익(266억원)을 적용하고 32~41% 가량 할인을 적용해 산출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시총은 1668억~1946억원이다. KB증권, 삼성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 수요예측은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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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국산화 테마 풍원정밀, 공모가 기준 시총 최대 3406억━
지난해 3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686억원, 부채총계는 406억원, 자본총계는 280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04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 순이익은 22억원이다. 지난해 한 해 전체 375억원의 매출에 42억원의 영업이익, 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모가 밴드는 1만3200원~1만5200원으로 덕산네오룩스, 이녹스첨단소재, 핌스 등 비교기업의 평균 PER 21.54배에 2022~23년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후 23~33% 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2958억~3406억원이다.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사다. 풍원정밀의 수요예측일은 10~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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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시장 성장세 탄 브이씨, 예상 시총 1048억~1363억━
지난해 3분기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593억원, 부채총계 284억원, 자본총계 309억원 규모의 브이씨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05억원에 75억원의 영업이익, 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공모가 밴드는 1만5000원~1만9500원으로 골프존 등 비교기업 PER 17.56배에 순이익을 적용한 후 3.9~26%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총은 1098억~1427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수요예측일은 10~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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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나선 2개사, 인카금융·바이오에프디엔씨━
최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다소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 인카금융서비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69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모가 역시 밴드(2만3000원~2만7000원)의 하단보다도 22% 가량 낮은 1만8000원에 확정됐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상장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7~8일 양일에 걸쳐 청약이 진행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9~10일 청약을 진행한다.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설계 및 배양)을 바탕으로 식물세포 유래 유효물질(상장인자, 펩타이드, 캘러스 등) 및 약리물질(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 중인 회사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역시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지는 않다. 74대 1로, 인카금융서비스와 함께 올해 IPO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다. DB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다. 공모가는 밴드(2만3000원~2만9000원)의 상단에 못 미친 2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외에 이번 주 공모금액 120억원 규모로 하나금융21호스팩이 9,10일 양일에 걸쳐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금액이 각각 50억원, 90억원인 IBK제17호스팩(8~9일)과 한국10호스팩(10~11일)은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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