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영면에 든 방송인 허참이 생전 건강검진을 자주 하지 않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허참은 2008년 대장에 선종이 생기면서 생애 첫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한 방송에서 "방송 중 쓰러진 적이 있다. 자꾸 체중이 빠지고 코피도 자주 났는데 의사인 지인이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해서 한 번 받았다"며 "건강에 자신 있었는데,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종은 암으로 될 수 있는 건데, 간으로 퍼지기 직전이었다. 간으로 퍼지면 다음해 봄에는 살아있을 수 없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시청자들을 향해 "틈나시는대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건강검진 잊지 말고 하시라. 그래야 이 좋은 세상 더욱 즐겁게 사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5번에 걸친 수술 끝에 선종을 떼어내는 데 성공했고, 재활을 위해 귀농했다. 이후 직접 기른 채소를 먹으며 건강을 관리해왔다. 그러나 최근 간에 선종이 재발한 뒤 암을 진단받으면서 건강이 악화됐고, 결국 지난 1일 세상을 떠났다.
건강검진을 미루다 병마와 싸우게 된 스타는 배우 김자옥도 마찬가지다. 2014년 별세한 김자옥은 2008년 생전 첫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을 발견해 뒤늦게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임파선과 폐로 전이되며 하늘의 별이 됐다.
고인은 당시 아버지가 대장암 투병을 하는 것을 보고 건강검진을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병 중에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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