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탄 北김정은 '전력 질주' 영상 공개…20kg 감량 비결?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2.02 19:00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란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C) 뉴스1

북한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백마를 몰고 질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1일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이란 제목의 1시간45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송하면서 김 총비서가 백마를 타고 있는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영상에서 김정일 총비서는 한 손으로 말 고삐를 잡은 채 빠른 속도로 빈 숲길을 질주한다.

김 총비서의 '백마 질주' 영상엔 부인 리설주 여사와 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그리고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측근도 함께 등장한다. 이들은 영상에서 김 총비서를 선두로 일제히 백마를 타고 질주한다.

백마는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때부터 '백두혈통'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란 제목의 기록영화 방송에서 공개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조선중앙TV 갈무리)(C) 뉴스1
김 총비서가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른 사진은 지난 2019년 10·12월에도 공개된 적이 있다.

기록영화에는 김 총비서가 백마에 오른 채 바다를 바라보는 뒷모습과 "얼마나 혹독한 도전과 고난을 인내하며 온 한 해를 굴함 없이 걸어왔던가" "시련은 열외 없이 엄혹했어도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꿋꿋이 전진 또 전진해 바라던 대로 모든 것을 이루고 위대한 승리를 안아온 잊을 수 없는 2021년"이란 설명이 함께 나왔다.


특히 이번 기록영화에서 시간 순으로 편집된 김 총비서의 지난해 활동사진을 보면 후반부로 갈수록 살이 빠지고 몸집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김 총비서의 건강엔 이상이 없으나 2019년 약 140㎏였던 체중이 20㎏ 정도 줄었다고 보고했다. 조선중앙TV도 지난해 여름 김 총비서의 수척한 모습을 걱정하는 주민 인터뷰를 내보낸 적이 있다.

한편 이번 기록영화 영상은 김 총비서의 작년 성과를 나열하면서 특히 신형 전술유도탄, 장거리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반항공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국방 분야 성과를 부각해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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