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졌다고?"…괴성지르고 망치로 TV 부순 中 축구팬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2.02.02 08:33
중국의 한 남성이 베트남과의 축구 경기를 보다가 괴성을 지르며 망치로 TV를 부수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에게 대패했다. 이를 본 중국의 한 남자는 망치로 TV를 부숴버렸다.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완패했다.

베트남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베트남이 거둔 역사적 첫 승의 제물이 됐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1승2무5패(승점 5)에 그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됐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중국인 남성이 이번 경기를 시청하다가, 망치로 TV를 부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이 남성은 상의를 탈의한 채 괴성을 지르며 망치로 중국-베트남 경기가 나오던 TV를 내려친다. 아예 벽에서 TV를 뽑아 바닥에 내려쳐 박살을 내고 밟아 부수기까지 한다.

중국 축구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실망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우리나라 누리꾼들은 보고 있다. 중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대거 귀화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중국 축구 대표팀이 베트남에게 패배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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